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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을 걷다
백원순 2016. 10. 30. 오후 01:08
3787
백원순 2016. 10. 30. 오후 01:08
3787
가을 길을 걷다
백 원 순
저 만치 가을 들꽃
이슬 머금은 억새 잎들 사이
새벽녘 작은 별
얼굴 내밀 듯
넓고 파란 하늘아래
하이얀 갈대꽃 흩날리고
추위를 나기위해
날개 접은 새들 바쁘다
저녁놀에
구름은 길게 서쪽으로
붉은 해를 따라가고
집으로 향하는
기다란 방죽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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