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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한 컬레
시사랑 2016. 10. 30. 오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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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2016. 10. 30. 오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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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한 컬레
이 재 호
살아간다는 것은
내 짝을 찾아 헤메는 구두 한컬레.
구두가 낡을수록 사람이 되는 것을
세상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쉽게 구두를 갈아 신는 것은 먼저 인간이 되고 나서
산다는 아픔을 모르는 까닭이고
어떠한 길이라도 한 컬레 구두가 닳을 때 까지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걸어가라고
세상살이가 알려 주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가도 가도 세상 길은 질퍽하게 험하기만 하고
세상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은 이 자유가
삶의 비지땀 같은 부담이 될줄 몰랐습니다.
밖을 나설 때 마다 남들 보기에 창피하고
부끄럽지 않게 구두를 닦고 살아가는 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까마귀가 울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마음의 행로는 한 컬레 구두로 부터
나를 구속하고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겉치레가 오히려 삶의 방해꾼이 되는
온전한 자유 속 한 사람의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시인의 낡은 구둣발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댓글 3개
철학하는 새
2016. 10. 30. 오후 08:48
가을이 떠나가고 있네요. 참 오랫만에 찾아왔어요. 사색의 향기 메일 담당자가 이 글을 읽는다면 왜 향기 메일을 저는 받을 수 없는지 알려 주세요. 참 많은 이웃들을 이곳에 소개하기도 했는데... remoom119@ halmail.net 이재호
사색의향기
2016. 10. 31. 오전 12:4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오시니 매우 반갑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을 살펴보니 다음메일에서 수신거부하고 있습니다. 수신거부목록에 culppy@culppy.org 가 있으면 해제하여 주시고 수신거부목록에 있던 없던 주소록이나 수신허용목록에 culppy@culppy.org 을 등재하여주시면 정상 수신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16. 11. 04. 오전 09:40
구두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형상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낡았지만 계속 신고 싶은, 편한 구두가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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