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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력을 걸며
새로운 달력을 걸며
-박종영-
십이월이 딱 하루 남았다
면벽의 기운으로 기대어 온 한 장의 달력이
가벼운 웃음으로 손 저으며 외롭다
지난 봄으로 든든하게 시작하여
엊그제까지 가슴 저리며 머물던 까만 숫자의 무게가
하나둘 사라지고 빈칸을 지키는
남은 십이월의 숫자들이 흔들리며 설움이다
초승달이 기울 때마다 빛바랜
얼굴을 뜯겨가며 가냘픈 추억을 힘들게 붙들고
계절의 기억으로 남아준 숫자들,
삶의 뒤안에서 바라보는 세월의 인내가
즐거운 날을 기억하게 절기마다 그리움의 시간이다
새로운 달력을 하얀 벽에 건다
다만 힘겹고 지친 혼자의 겨울이
얼마나 기쁜 축복의 봄을 데리고 올지 궁금하다
댓글 6개
새로운 달력 기대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해 메마른 우리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셨음에 감사하오며, 새로운 달력에는 시인님과 독자들의 축복 소식들이 가득 표시되기를 기원합니다.
처음 12장의 달력을 걸때는 마음 든든하지만 하나 둘 뜯어낼때마다 아쉽고 불안한 시간이 있습니다. 정유년에도 건승하시고 소원 성취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정유년에도 매월 든든한 달력을 걸겠습니다.
매너리즘을 벗어야 창조일진데...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나간 달력을 걷고 새로운 달력을 걸때 우리는 많은 시간에 흡족합니다. 그러다가 1월이 가고 또 2월이 가면 조급합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나 일상에 경험한 일입니다. 숫자 놀음에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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