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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게 남는 거다
송성헌 2017. 01. 21. 오전 07:55
3959
송성헌 2017. 01. 21.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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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며 사는 날이 있고
얻어먹으며 사는 날이 있다
얻어먹으며 사는 날은
데워서 끓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싹 터서
익은 것도 있었다
마음에서 싹터서 익은 것을
얻어 먹은 날은
배도 고프지 않고
마음도 고프지 않았다
먹어도 먹어도
체하지 않고
마음부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먹을수록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얻어먹다가
나도 어느새 나눠주는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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