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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박종영 2017. 02. 04. 오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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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박종영-

 

겨우네 몸살져 낮게 누운
개나리 숲을 지나
반야사 가는 길

 

양지쪽 달개비 나무
옷매무새 고쳐 핀 노랑제비꽃 마주 보며
웃음 지어 눈 흘기고

 

아기 동백 꽃그늘 아래
노랑 부리 동박새 조르륵 날아
꽃술에 숨어 사랑 전하고

 

찰찰 거리며 흘러가는 산골 물에
사륵사륵 파란 하늘이 몸을 섞어
자지러지는 소리 아득하고


이끼 낀 바윗돌 아래 활짝핀 변산바람꽃
화사한 옷고름 풀어
어두운 땅을 흔들어 깨우는
봄이 오는 소리

 


2017. 2. 4. 입춘을 맞으며 

댓글 2개

문희 2017. 02. 07. 오전 09:11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얼어붙은 땅을 녹이듯 내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진정 기대합니다.

박종영 2017. 02. 07. 오전 11:52

아직은 음력 정월이라 그런지 몰라도 매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또 추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그래도 매화는 피어 향기를 내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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