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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움직임

김현배 2017. 02. 14.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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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는 길을 따라 봄꽃이 만발하고 저 멀리 죽음의 강은 그저 하나의 상징에 불과해졌구나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길을 같이 거닐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저기 왜 죽음의 강이 있었을까요 한 남자가 대답한다 글쎄 부끄러운 게 많은 모양이지 그러면 왜 지금은 그것이 상징에 불과해졌을까요 부끄러울 게 없기 때문이겠지 나는 그야말로 옳은 대답을 들었다 생각했다 그 남자는 다시 이야기했다 세상은 말이야, 하나의 유리구슬 같기도 해서 얼른 보기에 완전한 것 같지만 그것을 움직일 무언가가 필요한 거야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단 말은 이미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지 문득 하나의 바람이 불어와 일행을 덮쳤지만 그들은 아무런 상관없이 계속 이야기하며 걸어갔다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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