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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심으며
박영숙영 2017. 04. 10. 오후 08:53
3443
박영숙영 2017. 04. 10. 오후 08:53
3443
꽃씨를 심으며
박영숙영
아무에게도
말 할 수 도 없고
보일 수 도 없는
헤작헤작
헤집어
작은 기다림 하나
마음에 심고
호호 입김 품어
얼은 가슴 녹이고
살금살금
그리움 뿌리고
훈풍에 묻어온
봄 향기로 다독거려
깊은 산 밑
계곡 물에
내 마음 담가 놓고
시린 정기
뻗어 올려
흰 머리카락 씻어 내고서
기다림의 끝자락에
만발하게 피어 오를
한 송이 봄꽃 되면
하늘 끝 이는 바람에
꽃 향기 걸어놓고
님 마중 가고 싶다
2017. 4 7. - Houston Korea World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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