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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 날

송성헌 2017. 04. 19.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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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가지에서 구르기 시작하니

싹트는 글이 따뜻하게 돋아나고

싹이 트는 말이 굴러 나온다


그 글을 타고

그 말을 나누는

생각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말이 부족해 피곤한 사람들에게

글이 떨어져 어두운 사람들에게

말 벗이 되어야겠다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바람에 섞여 있는

꽃잎들이 반짝거리고

꿀벌들이 웅웅거리기 시작한다


그 속에 새로 싹트는 말이 되어

바람과 함께

봄 꽃 같은 글이 되어야겠다

댓글 2개

유은주 2017. 04. 20. 오전 09:52

아름답고 정겹네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송성헌 2017. 04. 20. 오후 09: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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