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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당신께

백원순 2017. 05. 31.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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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당신께
                  백 원 순
  

 은하수가 끝없이 펼쳐지는  
 밤 하늘에 
 달의 노래는
 모두가 잠든 사이 
 한없이 빈 공간을 
 홀로 가로질러
 어느덧 서편 저쪽에 기울어
 우리들의 푸른 여름 노래는
 나무들 사이
 새들의 지저귐으로 시작되고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고 가고
 어느덧 겨울 끄트머리에 
 홀로 서있어도 
 당신의 그 푸른 여름 노래는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뱃사람의 뻐꾸기 노래처럼 
 메아리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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