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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김현배 2017. 07. 27.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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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를 띠며
찾아온 그녀를 보았을 때
나는 생각보다 평온하였다

그녀는 언제나 그랬다는 듯
나와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오래전 우리가 아직 어릴 때
서로를 연모하던 마음은
그대로이지만

세상은 우리를 참으로 강하게
만들어 준 건 아닐까라는 생각

작은 개울가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그녀에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는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사랑스런 그녀를 보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참으로 아름다운
그날의 일상은
아직도 내 가슴 속에 남아있다네

음, 좋구나 좋아
내가 참으로 행복했던 그날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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