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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7. 08. 24.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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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박영숙영

 

동굴을 떠난 그날부터

쉴 곳을 찾아

어제도 오늘도 길을 가면

 

길위에 좌절된 꿈들이 굴러가고

발은 티눈 박힌 아픔이 고통을 더해도

새로운 결심을 하면

 

욕망이 붕대처럼 심장에 쇠사슬 감아

등은 활처럼 휘어져 가고

윙윙 소리 내어 바람은 언덕을 넘어온다

 

석양이 넘치는 술잔에

또 하루의 무덤 만든

슬픈 가슴 다독이며

어둠이 신음을 삼키는 시간

가물거리는 촛불을 밝혀놓고

 

메마른 영혼은 살찌우려

성서를 읽고

 

비어 있는 가슴을 채우려

시를 읽고

 

살아 있음 느끼려

사랑을 해도

 

삶의 길은

오늘도 고독한 하루로 저문다

 

 

2017. 8. 11 ㅡHouston Korea World 신문 발표

http://mijumunhak.net/parkyongsuk/home

http://cafe.daum.net/reunion1004/

댓글 2개

김현배 2017. 08. 24. 오전 11:15

고독한 하루는 오늘도 저문다 그렇네요 고독한 하루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영숙영 2017. 08. 24. 오전 11:31

더불어 살아간다고 하지만 나와 같은 나를 만날수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 속에 섬이되어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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