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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백원순 2017. 11. 16. 오후 10:14
1875

 가을과 겨울 사이

                              백 원 순


 


 


잎 떨치는 나무들

차가운 바람만큼 맑은 하늘에

목욕하듯 서 있다

 


지난 여름

푸른 숲속에서

새들과 사랑을 나누었던 가지들

빈 둥지만 지키고

숲 속에서 살아가는 일을 보여주듯

빈 가지들 서로 얽혀 있다

 


잎 모두 벗어 던진 나무들

높고 파란 하늘에

순수한 영혼만 보여주듯

말없이 서있다

 


댓글 2개

사색의향기 2017. 11. 23. 오전 11:05

매년 가을과 겨울 사이의 쓸쓸함이 한번씩 마음을 건드리고는 합니다.

백원순 2017. 11. 23. 오후 06:36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사이에 서서 뭔가를 기다려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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