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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백원순 2017. 12. 03. 오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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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백 원 순

 


 


 


해지는 겨울 저녁

붉은 노을은

빈 가지에 내려앉고

 


하늘은 휑하니

아직 떠오르지 않는 보름달을

안타깝게 기다리고

 


먼 나라로 떠났던

내 영혼은

고향에 돌아 올 줄 모르고

 


몸만이

사람들이 다니는 산기슭을

쓸쓸히 걸어 갈 때

 


먼 옛날 고향 바닷가

갈매기를 높게 날게 한

차가운 바람 소리만 귓가를 스친다



댓글 2개

사색의향기 2017. 12. 04. 오후 10:29

찬 바람이 따듯한 고향 생각을 불러오네요.

백원순 2017. 12. 05. 오후 04:31

사람들이 마음이 춥지 않는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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