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Image(상)
백원순 2017. 12. 26. 오후 04:46
1693
백원순 2017. 12. 26. 오후 04:46
1693
Image(상)
-사실적 image와 시적 (poetic)image
백 원 순
언제나 겨울이 그렇듯
바람 불고 눈 내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바람이 많이 분다
산등성이 나무들이 빈 가지로 바람을 견디는 걸 보면
사람도 다 똑 같은 모양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사실적 image는
개별 나무들이 산등성이에 서서 있는 그대로
모습이다.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을 쓰고 있고
그러다 여름에 태풍 불면 쓰러지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존재하다 살다가 잊혀진다
시인의 마음에는 그 나무들이 우리들이 사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여 연결점을 찾는다
-같이...., -은 ..이다 등, 직유와 은유와 같은 비유법을 사용하여
눈으로 보는 나무의 사실적 image를 마음으로 가져와
다른 image와 연결하여 시적(poetic) image로 전환한다
사실적 image를 시적(poetic)image로 바꾸는 것은 객관적인 어떤 사실이 아니라
시인 주관적인 생각이다.
다만 그 시인이 쓴 시를 우리들 마음이 얼마나 공감하느냐 이고
설령 많은 사람이 공감하여 그 시가 경전( canon )이 된다하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를 받아들이는 생각이 틀려질 수도 있다
지금 순간 한 공동체의 대다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그 시는
시간이 흐르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마다의 마음이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시를 쓰는 시인이 현실적 사실적 image가 겨울 날씨처럼 삭막하더라도
그의 시적 image는 현실 긍정적 미래 vision적으로 나타나야한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만 지금 이 세상에 이 공동체에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여기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적(poetic)image는
아름답고 좋은 이야기(story)를 만들어 서로에게 들려주어
먼 훗날 그 아름다운 이야기(the beautiful poetry)대로 후손들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 바람 부는 12월에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