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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묻다
최대승 2018. 01. 18.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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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승 2018. 01. 18.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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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묻다
최대승
길에서 길을 물었다
와버린 길을 돌이키지도 못할 거면서
바람인척하며 길을 물었다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
검은 바위에 괭이갈매기
떼 지어 앉아있는 날
절벽높이 서 있는 소나무에게 길을 물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게 너라는 걸
알기는 할까
푸르다 못해 진청이 되어버린 동해바다
갈매기 울음은 파도에 묻히고
마음을 씻는 물 두어 모금 마시고 바다를 본다
내가 걸어온 길도
내가 가야할 길도 내 것인 것을
아무 대답도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
길에서 길을 물었다
<2017 시울림 7집 >
댓글 4개
사색의향기
2018. 01. 19. 오전 01:26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일지라도 가끔은 올바른 길인지 불안할 때가 있지요. 혼자 가야되는 길일지라도 옆에서 불을 밝혀준다면 힘이 될듯 합니다. 의미깊은 글 감사합니다.
문희
2018. 01. 22. 오전 09:38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선택한 길도 과연 맞는 길인가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듭니다. 길을 가는동안 그 의문에 대한 답도 결국은 자신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도.. 그래도 이를 논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문태성
2018. 01. 22. 오후 02:37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고 가는 이 길!
김민재
2018. 01. 24. 오전 10:12
새로운 느낌입니다. 길에서 길을 묻는 것, 어쩌면 그 답을 너무 멀리서 찾는 자에게 경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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