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인생길 외로운 길

백원순 2018. 01. 20. 오후 08:56
1829

인생길 외로운 길

           -경계 세우기와 경계지우기-

                                              백 원 순


 


It was very queer, especially in dark nights, when your thoughts had wandered to vast and cosmogonal themes in other spheres, to feel this faint jerk, which came to interrupt your dreams and link you to Nature again. It seemed as if I might next cast my line upward into the air, as well as downward into this element, which was scarcely more dense. Thus I caught two fishes as it were one hook.

                                                      from \"The Ponds\" in 'Walden' by Henry David Thoreau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 같지만,

웃고 울며 위로하고,

먼 곳에 홀로 있을 때

진정 나를 생각하게 된다

망망한 하늘에 별만 떠 있고

세찬 겨울바람에 나무들 우는 소리

그건 이 세상과 나의 경계이며

마음을 비워 버리고

나에게 오는 주워진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그 순간이 오면 다시

경계를 잊어버리고

다시 욕망의 윤회 속에 들어가버린다

철저하게 이 세상의 자연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삶의 번뇌에 얽매이어

자유롭게 서로 사랑하지 못한다

매달 떠오르는 보름달마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저 끝없는 우주에 떠오르는 별들을 보면서

이 조그마한 지구에서 좌표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는가

결국 살아가는 일은

이 땅과

밤이면 나타나는 광활한 우주 사이를

양다리를 걸치는 일인 것 같다

결국 우리의 별이 뜨는 낮에는

서로 잘 낫다고 얼굴 붉히고

별들이 떠오르는 밤에는

가만히 경계를 지우며 침묵하면서

꿈을 꾸는 일인 것 같다

 


This is the \"sulphur showers\" we hear of. Even in Calidas' drama of Sacontala, we read of \"rills dyed yellow with the golden dust of the lotus.\" And so seasons went rolling on into summer, as one rambles into higher and higher grass.

Thus was my first year's life in the woods completed; and the second year was similar to it. I finally left Walden          September 6th, 1847.

                                                          From“Spring\" in 'Walden' by Henry David Thoreau



# 내가 주로 낮으로 거처하는 곳은 Thoreau(쏘로우)처럼 숲과 ‘Walden(월든)’ 연못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비슷한 점은 집 앞으로 기찻길이 있고 커다란 소나무가 있다. 그리고 ‘연못’ 대신에 나의 집 주위에는 ‘묘지’가 많이 있는 곳이며 3년 넘게 지냈으며 나는 이 곳에서 오늘 쏘로우의 “Walden\" 을 읽는 것을 고독하게 마쳤다. 위 시는 그 중 일부 나의 느낌을 표현한 것이며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댓글 6개

문희 2018. 01. 22. 오전 09:50

다양한 삶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슨 느낌이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환경에 따라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사고가 인간의 특권(?)이 아닌가 생각하니 우리 머리속에, 마음속에 우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문태성 2018. 01. 22. 오후 02:36

외롭지 않게, 행복하기란?

백원순 2018. 01. 22. 오후 05:47

쏘로우가 갔던 그 길에서 이 세상과 또 다른 길을 그는 만난 것 같습니다. 그가 이 세상에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의 길을 진실되게 갔기에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건 문희님이 말씀 하신대로 더 넓고 한 층 높은 길이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원순 2018. 01. 22. 오후 06:20

\"The thrills of joy and thrills of pain are undistinguishable. How peaceful the phenomenon of the lake! -from \"The Ponds\" in 'Walden' by Henry David Thoreau 사람이어서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비가 오려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민재 2018. 01. 24. 오전 10:11

인생을 누가 정의할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욕망과 불만족의 위태로운 줄타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원순 2018. 01. 24. 오후 07:37

\"Nothing compares No worries or cares Regrets and mistakes They are memories made. Who would have known how bittersweet this would taste?\" from \"Someone like you\" by Adele 부족한 글 함께하여 주시어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