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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나를 만든다

송성헌 2018. 03. 09.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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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지붕에는 박이 열리고

타작마당에는 고추잠자리가 난다



내가 고추잠자리처럼

마당에 널린 볕을 쪼이고 있는 동안



친구들도 얼굴에 널린 볕을 거둬드리고 있다



내가 친구들을 믿을 수 있는 것은

내 안에 있는 목소리가

나를 움직이고

그들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의 뜻에 좌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목소리가 그들을 좌우하고 있다

아니 그들 안에 있는 목소리가

나를 좌우하고 있다.



내가 햇볕을 쪼이며 탈곡기를 밟고 있듯이

친구들도

볕을 밟으며 도리깨질을 하고 있다.







나를 믿는 동안 그들을 믿는다


그들을 믿는 동안 나는 나를 믿는다

댓글 2개

이봉철 2018. 03. 09. 오후 06:21

믿음이 나를 만든다 믿음이 바로 나 자신

김민재 2018. 03. 13. 오전 09:19

자신을 믿지 못하는 자는 아무도 믿을수 없다라는 글귀가 생각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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