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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꽃 설움
박종영 2018. 05. 05.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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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18. 05. 05.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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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꽃 설움
-박종영
봄이 환하게 열리는 5월
쌀밥 같은 이팝나무 꽃,
그 나무 아래서
어설프게 입을 벌리고 서 있으면,
쌀밥 한 톨 떨어질까
구차한 생각으로 기다리던
그 해, 이른 들 찔레 몽글몽글 피던 날,
허기진 배 허리띠 졸라매었어도
흘러내리는 바짓가랑이 붙잡고
꽁보리밥이라도 고봉밥이면 어쩌랴 싶어
청보리 고개 내미는 이랑을
무작정 달리던 배고팠던 어린 시절,
이제 와 겹겹으로 쌓인 서러움 풀어헤치면
어느새 이슬 맺힌 눈물의 꽃,
하얀 추억의 이팝나무 꽃
댓글 4개
김민재
2018. 05. 09. 오전 09:27
이팝나무의 아름다움을 새삼 다시 느낄수 있는 시인거 같습니다.
문희
2018. 05. 09. 오전 10:32
아름다움의 배경에는 많은 사연이 있나 봅니다. 꽁보리밥이라도 고봉밥이면 ... 추억의 시어가 이팝나무를 달리 보게 하는군요.
박종영
2018. 05. 09. 오전 11:54
푸르게 다가오는 하늘과 달큰한 바람에 흔들리는 솜사탕 같은 이팝나무 꽃이 마냥 곱게 흔들립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8. 05. 09. 오전 11:57
청보리 필 무렵, 꼭 이맘때, 어린시절은 서러운 날로 추억을 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얀 고봉밥을 달고 눈을 유혹하는 5월의 이팝나무 꽃, 정겨운 댓글 주시고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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