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우리 푸르른 날에

백원순 2018. 05. 18. 오후 08:11
1250

  우리 푸르른 날에

                          백 원 순

 


 


 


오월의 푸른 저녁 강은

산자락 그리움 안고

그대 눈 빛 품으며 흘러간다

 


삶의 푸른 강은

짧은 것 같지만

사연 많은 이야기를 품고

한 번 돌아서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산모퉁이를

웃음과 눈물과 그리움을 씻어내며

지금

그대와 내 가슴 사이를 흘러간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어느새 은하수 가장 자리에

우리는 작디작은 별들로 서성거리며

흐르는 강물 한 가운데 여울

태고 적 그 별빛에

환희에 찬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그대와 내 가슴 사이를

헤엄치며 시간을 거스른다

 

댓글 2개

김민재 2018. 05. 24. 오전 09:58

푸르름은 희망과 에너지를 주면서 생명력도 주는 무한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원순 2018. 05. 24. 오후 01:51

예술과 사랑의 공통점은 '영원성(eternity)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단테는 베아트리체와의 짧은 만남을 그의 '신곡'에서 천상으로 옮겨 영원한 사랑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푸르른 날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