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아득한 오월의 길목
아득한 5월의 길목
-박종영
신의 축복으로 열리는 꽃의 향기를
만나지 못하게 훼방을 놓는 것들이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게으른 벌과 나비다
그때마다 연둣빛 봄 날에
두근거림으로 일어서는 꽃의 마중을
미처 모르고 지나치는 무례함이
후회로 채워지는데,
요염한 당신을 참아내는 오늘은
탐욕이 없는 날로 기쁨을 얻을수만 있다면,
떠나는 봄은 내 것이 아니어서
다음 절기에 찾아올 꽃님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먼 이별의 시간,
싱그러운 바람 속으로
향기를 풀어놓는
아득한 5월의 서러움이 눈에 밟힌다.
댓글 4개
오월은 봄의 설레임이 정절에 이르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헤어지고 싶지 않은 시간들을 가끔 겪으면서 정말 헤어지는 날에 다가가고 있는 생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5월의 마지막 날에 더욱 그렇습니다.
여왕처럼 맞이한 오월이었는데 벌써 가고 앵두 빨갛게 익어오는 6월입니다. 물처럼 빠른 시간, 누구하나 탓하지 못하고 또 달려야 하는 세월입니다. 6월에도 더욱 건승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지나온 나를 변하는 절기에 접합을 해보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아득합니다. 좋아하는 절기가 떠날때 마다 아쉬운 마음은 남습니다. 6월입니다. 후덥한 기운으로 달래는 절기에, 꽃창포 곱게 피는 날을 더욱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