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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오두막집

이원국 2018. 06. 01.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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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오두막집
바로 앞에 놓인 시야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
파도는 들락날락하는데
오두막집에
장독, 물동이 두고
주인은 어디를 가셨나
마당에는
민들레 홀씨 품어
멧꽃이 터를 잡아
돌담에는 담쟁이와 멧넝쿨이
경계를 잊은 듯
텃세 한다
열평 남짓 토벽 오두막 집
새까맣게 그을린 정지간
작은 방 두 칸
그을음 달린 토 굴뚝엔
바람막이용 돌 여럿 올려져 있다
개혁의 세월을 품은
이끼 낀 낡은 스레이트 지붕
담쟁이가 기어오를 기세다
이곳에서도 누군가는
사랑하며 산 흔적들


아!

갈매기들의 몸짓에

물질하다 뿜는 숨비
20180601 詩/東源

댓글 2개

김민재 2018. 06. 05. 오전 09:26

산에 살면 지혜로와 지고 바다에 살면 마음이 넓어지는게 이치인 모양인듯 합니다. ^^

이원국 2018. 06. 09. 오전 03:36

오래도록 비워둔 바닷가 오두막 빈집을 보며 잠깐 사색에 잠기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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