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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박종영 2018. 08. 24.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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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박종영


긴 목 가느다란 허리에
넘치는 청순함으로 달려오는 산수국,
제 얼굴을 그림자로 빛내는
오묘한 기품에 범접을 못 한다


추억의 웃음으로 
시원한 산골 물에 살금살금 바람 일으키는
천진스러운 장난기가 아양스럽다.


어제 너의 주선으로 하여
임이 어김없이 찾아와 속삭였던 지난밤
숨 가쁜 그리움의 무게를 기억할 것이려니,


파르스름한 꽃술 달빛 받아
빛의 화신으로 일어서는 산수국,
이슬과 별이 잠든 은혜로운 얼굴 추억하려는 우리,


밤 안개 속으로 푸른 가슴 여는 소리,
네 아픈 매듭의 꽃 핌에서 바람을 배운다.

댓글 6개

문희 2018. 08. 28. 오전 09:23

꽃 색깔을 변하며 마음을 바꾸는 여인(?) 산수국에게 진솔한 공감력을 표현하심이 미소를 짖게 합니다.

김민재 2018. 08. 28. 오전 10:42

달빛을 받아 아름다운 꽃잎의 자태를 보인다는 표현에서 몽환적이면서 이미지화되는 신비한 경험을 잠시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문태성 2018. 08. 28. 오후 03:54

\"파르스름한 꽃술 달빛\" 바라 보기도, 상상도 행복합니다.

박종영 2018. 08. 28. 오후 11:28

8월에 산행을 하다보면 산길 으슥한 곳에 자리한 산숙국을 봅니다. 산바람에 흔들리는 꽃숭어리하면 파한 절개의 빛이 마음을 흔들리게 합니다. 작은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8. 08. 28. 오후 11:29

꽃의 색감은 무감각한 사람에게도 감흥을 일으키는 향기가 풍긴다고 합니다. 달빛에 젖는 파란 산수국을 연상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건승핳십시오.//

박종영 2018. 08. 28. 오후 11:32

둥근 숭어리로 다닥다닥 붙어 피는 산수국, 파란색, 붉은색이 조합으로 피는 꽃을 보면 오묘한 기품이어서 곱습니다. 작은 글에 과분한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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