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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이재호 2018. 11. 06. 오후 04:59
649
이재호 2018. 11. 06. 오후 04:59
649
병상에서
이 재 호
건강한 너를 만나니 반갑구나.
병 들지 않은 그대 모습이
정말 부럽기만 하구나.
산다는게 어쩌면 나 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을 흉내낸 것은 아닌지
그런게 병이라는 것을 마냥 모르고 살아가는
그대가 부럽구나.
아무리 건강하고 많이 알아도
내가 생각하는 것 이외에
무엇을 얼마나 더 안다는 것이었을까.
세상을 표류하면서 방황하고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밀림 속 일상에 찌들어 왔구나.
매 순간마다 바꿀 수 있었는데도
그런 기회가 주어졌지만
나는 그러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 있다.
삶의 질병을 짊어진 나는 내게 원인균이었고
삶의 일상이 나에게 해답을 찾아 주는 것이 아닌데도
잘못 아프기에 잘못 앓을 뿐인 질병이
나를 따라 다니는 것을 몰랐구나.
댓글 3개
김문숙
2018. 11. 06. 오후 06:31
속히 완쾌 하소서
이재호
2018. 11. 06. 오후 06:57
김문숙님. 환절기 입니다. 건필하시고 가는 가을 행복하소서.
문태성
2018. 11. 08. 오후 09:03
어서 벌떡 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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