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없음)

문태성 2019. 01. 28. 오전 10:20
623

<겨울맛>---------------------------------榮鹿 문태성

 

 

 

칼날 벼른 찬 공기를 가르며

솔향 찾아 한 달음 지축을 디딜라치면

왠 바람결이 이리도 속삭인다냐?

 

싸한 경종을 볼에 울리며

눈보라 휘익 불어 설한풍雪寒風을 날라오고

강촌江村의 풍문들이 귓전을 떼지어 스쳐갈 때

새 봄은 저만치서 손짓하며 있을끼오.

 

꽁꽁 언 맨땅 위에 

툭 튕겨진 몸뚱아리는

날 때처럼 벌거벗으면 그만이지라

겨울아, 길게 벌러덩 드러누우렴.

 

숨 쉬는 천상의 미물들이 하나 둘씩 

정감情感을 나누던 장터를 떠나가면

다소곳이 내려 앉는 겨울 밤 안개 

이 멋은 또 무슨 맛이더냐?

 


댓글 4개

김민재 2019. 01. 29. 오전 11:01

겨울맛은 차가운 맛과 운치있는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주화 2019. 01. 29. 오후 03:12

와~~~시를 읽기전에 사진이 정말 멋있습니다. 겨울맛이 제대로인 사진을 보니 기가 막힙니다만 문득, 생각해보니 어찌 올 겨울은 눈구경도 어려운지요~

문태성 2019. 02. 06. 오전 10:15

한적하게 걸어보는 괴산 산막이길 옛길 주변의 풍광입니다.

문태성 2019. 02. 06. 오전 10:16

매서운 바람이지만, 친근하고 포근해 지는 것은 또 왜인지 겨울은 정겹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