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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4월의 봄

박종영 2019. 04. 04.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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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4월의 봄


-박종영
 
교교한 달빛 그늘에서
구겨진 옷고름 푸는 산당화 가쁜 숨소리

사르륵 무너지는 소리에
잠들지 못하는 밤


붉은 꽃잎 바스러지는 소리
들리게 봉창문 열어둔 그윽한 봄밤의
새벽을 누가 훼방 놓는가


흐르는 세월인들 어찌 저토록
헤픈 마음을 멈추게 할 수 있으랴마는


미운 4월의 봄을 원망한다.
 

댓글 2개

김민재 2019. 04. 09. 오전 10:08

꽃피는 화려함을 보고 질투에 빠지다보면 지나간 아쉬운 기억과 세월을 아쉬워하고 한탄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박종영 2019. 04. 09. 오전 11:10

봄밤에 들려야 하는 꽃피는 소리, 들리지 않고 수많은 아우성만 들리는 잔인한 4월입니다. 바람불고 눈도 온다고 하고 영 날씨가 안 좋은 오늘입니다. 정겨운 댓글 감사드리며 고르지 못한 날씨,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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