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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내리는 눈꽃

박종영 2019. 05. 11.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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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내리는 눈꽃


-박종영


푸른 초원이 열리는 오월에
웬 눈꽃,
청보리 익어갈 무렵,
이팝나무 흐드러지게 피어
흩날린 줄 모르고
보릿고개 넘기려 산을 넘던 나그네 앞에
밀려오는 거대한 녹색의 바람,
배고픔의 두려움을 잊게 한다
이팝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으면
정말로 이팝꽃 밥 한 그릇 떨어질까?
나그네 뱃속을 채워주고 있는
하얀 고봉밥 한 그릇의 언어가 따스하다
오월의 바람은 파란빛으로,
이팝나무는 싱싱한 꽃밥의 조화로 배고픔을 웃게한다
언제나 빈 뱃속을 들여다보는
이팝나무의 지혜,
눈부신 오월을 붙잡고 수작을 부린다.





























 



댓글 6개

문희 2019. 05. 13. 오전 09:59

지난주말 곤지암의 화담숲, 지지난주말 횡성의 풍수원성당.. 맑은 공기에 봄의 화신들이 작은 나그네의 마음을 휘어잡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다면? 피곤해도 다행의 발길이었습니다.

박종영 2019. 05. 13. 오후 10:09

삼라만상이 손짓하는 오월입니다. 그냥 이대로 녹색의 풍요가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디다. 가정의 달입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문태성 2019. 05. 14. 오전 11:02

이팝에 홀려 정신이 깃들고 이팝에 묻혀 배가 부릅니다. 시인님~!

강주화 2019. 05. 14. 오전 11:18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 가로수에 이른 여름 시원합니다~~

박종영 2019. 05. 14. 오후 09:25

오월 이맘때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이팝나무 꽃 꼭 쑥버무리같아 군침이 도는 시절입니다. 정겨운 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문시인님.//

박종영 2019. 05. 14. 오후 09:26

이팝나무 가로수 하얀 꽃이 마치 신부의 면사포처럼 토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입니다. 더욱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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