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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씨처럼

송성헌 2019. 05. 14. 오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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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라한 모습을 선택하면서

초라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알게 된다

 

초라해지지 않는 길보다

때론 초라해지는 길이

더 좋고

 

엉뚱하지 않은 것보다

때론 반듯한 나를 버리고

엉뚱한 나를 보는 것이

더 좋다

 

흰머리를 곱게 빗어 넘기고

원형을 이루며 매달려 있는

민들레 꽃씨들이

일제히 바람에 날리고 있다

 

조금은 하찮아지고

엉뚱해져도

하찮은 일과 엉뚱한 일 때문에

내게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서

새롭게 멀리 꽃씨처럼 날아간다

댓글 1개

김민재 2019. 05. 16. 오전 10:40

민들레 꽃씨를 볼때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생각되곤 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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