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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만남, 떠나는 이별

박종영 2019. 07. 13.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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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만남, 떠나는 이별


-박종영


그곳에 오래 서 있는 것은
처음부터 거기 있었던 풍경처럼,
그리운 만남을 위해 기다리는 간절한 마중이다.


어느 한 곳에 서성거리는 것은
마음 줄 사람을 찾는 궁리여서 아무 곳이나 정을 쏟으면
헤어짐을 쉽게 하기 위한 슬픈 기다림이다.

 

찾아오는 즐거움과 떠나는 슬픔이 없다면
내 기억의 그리운 날은 멀어지고,
이별의 장소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 미련을 숨기려는 것.


가장 즐겁게 만나는 시간과
아주 서럽게 헤어지는 후회와 아픔의 시간,
만나고 헤어짐도 삶이라고 하였거늘,


서로 어깨 울먹이며 나누는 이별도
단단하게 여미고 훈훈하게 가슴에 새기면,
훗날 부끄럼 없는 이별이었다고 내세울 일이다.
 


댓글 6개

강주화 2019. 07. 16. 오전 10:32

기다림도 헤어짐도 어디 쌓아둘수 있나요.... 보내고 맞이하는 아픔과 기쁨속에서 우리의 삶은 철들어가나봅니다.

김민재 2019. 07. 16. 오전 11:13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려는 무의미한 노력이 안타깝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문희 2019. 07. 16. 오전 11:35

찾아오는 즐거움과 떠나는 슬픔, 만나고 헤어지고... 삶의 해학과 함께 여러가지 경험과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종영 2019. 07. 16. 오후 10:25

오늘의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예비라고 말합니다. 만나고 헤어짐도 운명이어서 한번은 맞이해야 하는 이별도 있습니다. 정겨운 말씀 주시어 감사드리며 무더운 날씨에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9. 07. 16. 오후 10:28

옛말에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과 같이 모이면 헤어지기 위해서 그 훗날을 염려하는 세상입니다. 다만 얼마나 아름답고 슬기롭게 헤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9. 07. 16. 오후 10:34

만나고 헤어짐도 운명이라고 한다지요. 지나친 이별은 또 생각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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