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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외로워지기
덜 외로워지기
- 박종영-
우리 덜 외로워지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위해 끈끈한 생의 간격과 봄 꽃망울에
기억의 방점을 즐겁게 찍어야 한다.
외로움을 으뜸으로 치면 뭐니 뭐니 해도
산골 물에 홀로 피어 오래된 그리움 기다리는
물봉선의 하얀 외로움일 것이다.
슬픔이 없는 외로움은 눈여겨보지도 않은 세상이다
색색의 꽃 그림을 그려 넣고 참 슬픔을 내 걸어도
누구 하나 위로가 없다면,
혼자 남아 면벽의 사색으로 외로움 달래야 할 것이다.
시원한 산바람 스치는 산골 물에 발 담그고 있어도
한 여름 산허리 감고 넘어질 그리움 없으니
풀국새 울음 받아내는 버거운 세월이 바람에 날린다.
외로움 잊으려 꽃 각시 매끄러운 붉은 입술 달아도 보고
짙푸른 허공에 삼색의 꽃을 띄워 유혹을 해도
혼자 흘러가는 강물처럼 더 외로운 나는 누군가? 묻는다.
댓글 6개
외로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인데, 긴 기다림, 슬픔 없는 외로움, 마음 편하다고 느끼는 강물의 흐름 소리조차.. 면면이 드러난 외로움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자연에, 이웃에, 신앙에, 과학에, 예술에... 여러 미디어를 두드려 보는 교류 이전에 이렇게 신선한? 외로움이 한 여름을 식혀주고 있습니다.
혼자 흘러가는 산골물 소리 들으면 외로움도 함께 흘러갑니다. 바다로 가는 시냇물, 시집살이 넓은 바다가 무섭지요. 허나 소리없이 받아들이는 물의 포용력, 우리도 같이 배우면 좋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8월의 더위가 한증막입니다. 건승하십시오. 존경하는 문희님.//
외로움 중 가장 외로운 것은 많은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공허한 외로움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나 덜 외로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감정을 승화할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마음의 여유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 있다고 해서 외로움이 덜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속맘으로 깊게 외로우면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지요. 자연과 함께 승화할 수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큰 외로움도 모두 사라질것입니다. 정겨운 댓글로 함께한 시간 무척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존경하는 김민재님.//
외로움 속에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듯 합니다. 삶에 나날이 보태질 수록 기쁨도, 슬픔도, 외로움도 모두가 소중한 재산이라 여겨지는 마음이 커집니다. 아픔까지도 끌어 안으며!!
외로움을 덜 타기 위해서는 든든한 외로움 한 개 잡고 있으면 사소한 외로움은 모두 달아날 것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막바지 무더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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