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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는 오는데
8.15는 오는데
- 박종영
햇빛 바른 그날 다시 찾은 조국의 강토 짙푸른 산하에서
앵두 붉게 익어가는 언덕배기에서
목이 터져라 너를 불렀어도
겨우내 몇 번씩 꽃봉오리 얼어 터지고 나서야
광활한 땅 굳게 달구어 밝게 피는 나라꽃 무궁화,
조금은 낮게 솟아오르는 달처럼
수줍어 속 맘 곱게 토실토실한 꽃술은
하늘 위로 추어올리며 출렁이는 꽃무늬 소원을 빌고 있다.
아주 유연하게 피어나는 연둣빛 너를 호명하면
숨 가쁘게 달려와 안기는 포근함,
무궁화 너를 안았을 때 그윽한 향기 손에 잡히는 비밀은 무엇인가?
우리 너로 하여 배운 투쟁의 교훈으로
오늘에야 푸른 고향 들녘 차지하고 목놓아 울고 있다.
8.15는 오는데, 광복의 그 날은 다시 찾아오는데
그렇게 짓밟힌 겨레의 함성이 소용돌이 용오름처럼 달려오는데,
요요(姚姚)한 깃발로 펄럭이는 조국의 푯대 무궁화여,
우리는 너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장구한 역사와 순금의 햇빛 아래서 천년을 이어 갈 우리의 꽃,
무궁화로 살아 거듭 피어나기를.
댓글 3개
지난 역사도 미래의 희망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면 오늘은 또 다시 참흑한 역사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서로의 혼란이 정리되어 모두의 분명한 갈망이 무궁화처럼 영원하길 기도합니다.
이웃나라 일본과 우리의 敵對는 피차 엄청난 손실이 예견됩니다. 지금 일본의 불화수소등 제품 회사가 삼성전자의 임원들을 만나 우리회사 제품 써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 했으니 일본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국화로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무궁화지만 언제나 애국과 우리를 상징하는 무궁화의 위엄과 화려한 모습에서 힘을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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