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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그 무언의 갈채
빗소리, 그 무언의 갈채
-박종영
비 오는 날 빗물을 받아 삼키는 몇 그루 나무의 푸른 잎,
흐르는 빗물 바라보고 있으려니
지난날 내가 흘리던 눈물의 색으로 나를 적시며 스며들고
그대와 이별의 그 날,
눈시울 적시듯 물기 가득히 내리는 빗방울은
까마득한 유목의 시간으로 달려오는데,
제 푸른 생을 뜨거운 빗물로 치장하며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비에 젖어 늘어진 잎의 맥박이
내 마음의 그늘로 찾아와 빗소리 그 물기 가득하게
무언의 갈채를 환호하며 열어가는,
어두운 세상을 초록으로 잡아당기는 힘.
댓글 4개
어려움의 극복, 굳센 기운으로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 빗물, 빗방울, 빗소리가 가득한 곳에서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굴하지 않고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라 믿습니다.
비와 바람, 그리고 흔들리는 푸른 나무잎을 바라보는우리에게 자연이 주는 생각은 수많은 혼돈과 우울함을 선물합니다. 내리는 비를 보고 울적할 수 있는 감성이 곧 낭만이라고 여깁니다. 정겨운 격려 말씀, 마음에 새기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건승하십시오.//
상대적으로 우리에겐 가벼운 빗방울이 푸른 잎사귀에게는 무거운 시련으로 와닿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수많은 빗줄기를 맞으면서도 아픔을 참는 푸른 잎사귀의 인내를 배워야 하는 시대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합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을씨년스럽기도 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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