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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새

송성헌 2019. 09. 27.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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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그 끝에서 보면

하나도 무질서한 것이 없는데

 

기다리는 시간

남는 시간

헤매던 시간들이 모두

질서 정연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그 산이 없어져야 빨리 간다고

 

앞 산 뒷 산 다 허물어트리고 나니

그 산에 크던 나무들을 다 쓰러트리고 나니

 

할미새들이 둥지를 틀지 못하고 있다

 

뒷동산 할미새는 어느 새보다 활기차서

삐오룡삐오룡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서

우묵골 평골 소식을 전하고 있었는데

 

요즘 애들한테 그 새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며

그런 새는 잘 모른다고 한다

댓글 1개

김민재 2019. 10. 01. 오전 10:24

알지 못하는 할미새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지면서 숲속에 들어서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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