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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숲에서
사색의 숲에서
백 원 순
숲 언저리에 이르면
가을 나무껍질에선
이제 막 구입한
책 표지 향기가 나는 듯하다
숲길로 들어서면서
잠시 차례를 보고
단풍잎들로 물든 숲으로 들어선다
작은 나무 이야기들로 꾸며진
길가를 지나는 동안
저만치 큰 나무들의 삶은
먼 산 쳐다 보는듯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숲길을 따라
나무들 아래 서면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오래된 책갈피 페이지들은
나무 속살의 비밀로 이어지고
푸른 하늘 구름이 비켜가는 가지 끝
참고 설명으로 마음은 부드러워져
사색의 숲 깊숙이 발길을 이끌어
또 다른 의미로
세상을 바라본다
2019년10월29일
댓글 4개
사색의 나무아래에서 내 마음을 생각하다보면 세상의 모든것과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는 것을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The scientific notions of cause and effect, etcetera, are also rules of mind. They do not bear any relationship to the noumenal reality. Thus it is that Kant is led to claim that 'percepts without concepts are blind' - that is, we cannot have experience(perceptions) without imposing the forms of space and time. And as a corollary, 'concepts without percepts are empty' - they are only mental constructs which despite Plato, have no independent reality.\" from \"Art, History and the Phenomenal World\" in Robert Snukal's 'High Talk(The Philosophical Poetry of W. B. Yeats)' Thank you for your thoughtful coment. Have good weekdays!
나무들의 이야기, 진지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사색의 숲! 엄청난 꿈같은 희망으로 보이지만 사실 가능 할 것 같은데요?
인류에게 문자가 존재한 후로 책의 역사는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점토판, 파피루스, 양피지, 죽간, 목간 등등, 그리고 종이로된 책의 역사는 아직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종이 책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아픔, 슬픔 , 기쁨, 그리고 아름다운 시와 작품들, 사상적인 생각들이 속살처럼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전자 책에서 전자 문자를 많이 애용하지만, 그래도 종이로된 책에서 나무의 속살을 느끼 듯 그 책을 쓴 사람들의 속 마음도 함께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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