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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오리

송성헌 2019. 12. 20.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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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으로 들어갔던 오리가

물 밖으로 나와서

한 발 두 발 물 위에서 춤을 추며

양 날개로 넓게 펼쳐 보이고 있다.

 

강이 흐르면서 보여주고 있는 행복을

사람들은 너무 헐값에 버리고 있다.

 

강에다 쓰레기를 버리니

물고기가 먹게 되고

물고기는 사람들이 먹게 되니

쓰레기가 사람들 몸에 쌓이고 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오리들이

뒷발로 물장구를 치며

양 날개로 휘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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