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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모으는 봄
빛을 모으는 봄
-박종영
꽃들이 속삭인다
은밀하게 향기로 대화하자 한다.
눈여겨 온 꽃의 얼굴을 건드리자
더욱 정갈하게
풍기는 향기로 감회가 깊다
앞가슴 열어 빛 고운 아양으로 호들갑이다.
꽃에게 관대해지려는
넉넉한 시각의 즐거움이 마음을 흔든다.
전이되는 농밀한 향기의 힘,
이름 모를 풀꽃도
신의 이름으로 이 땅에 피어나고
철마다 찾아오는 분분한 변산바람꽃,
낯익은 영춘화도
오늘은 그리움의 소중한 꽃으로 으뜸이다.
그것들 활기차게 달려와 부산한 산과 들,
아득히 먼 봄을 치열하게 마중하는
들녘의 주인이 되는 즐거움이 들뜨고,
빛바랜 풍경을 일으켜 세우는
봄은 또, 어떤 꽃을 위해 빛을 모으는가?
댓글 6개
봄, 시간의 흐름을 새롭게 제기하는 꽃의 끈질긴 생명력과 함께 이 마음도 피어나고 싶습니다.
햇볕을 끌어 당기는 봄꽃들이 있어 거리가 한층 밝고 활발합니다. 머지않아 봄꽃들이 피어나면 답답한 겨울은 멀리 사라질것입니다. 정겨운 글 감사합니다.
꽃들은 모이면 아름다운 향기가 더해지기만 하는거 같아요
농익은 꽃향기에 봄이 왔습니다 이봄날 고운 詩알이 펑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인사 죄송합니다. 어수선한 '코로나'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늦은 답글 인사 죄송합니다. 봄꽃들이 다투어 달려오는데, 어수선한 봄이되 있습니다 이토록 황홀한 봄날에 고운 시심 선물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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