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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를 사랑했다

박영숙영 2020. 03. 09.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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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를 사랑했다

 

                 박영숙영

 

바람이 분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의 끝을 잡을 수 도

들여다 볼 수 도 없듯이

그냥, 너를 사랑했다

 

태양이 하나이고

달이 하나이고

내 뛰는 심장 하나

내 가슴에 있는 것을

보여 줄 수 없듯이

그냥, 너를 사랑했다

 

별만큼 많은 이유가 없어도

바다와 하늘이 마주보고 있듯이

너를 바라보며

너를 생각하며

그냥, 너를 사랑했다

 

낙엽이 진다

욕망도 지고

미움도 지고

슬픔도 지고

내 한 생애도 세월 따라 흐르면서

그냥,  너를 사랑했다

 

유튜브에 ㅡ박영숙영 영상시를 올렸습니다.

검색어 ㅡ박영숙영ㅡ 찾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씁니다

댓글 2개

김민재 2020. 03. 10. 오전 08:38

바람이 부는날 유독 옛사랑이 많이 기억나게 되는거 같아요.

박영숙영 2020. 03. 10. 오전 09:37

김민재선생님 시간 내어 저의 시 감상하셨군요 고맙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을 가슴이 시리지요. 외뢰운 자신을 가만히 품어줄 수 있는 넓은 가슴이 그리워 지지요. 그 분이 엄마가 되었던, 아버지가 되었던, 다정한 친구가 되었던, 그중 외로운 가슴이 제일 바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이겠지요? 그러나 세월따라 한 생애의 사랑도 그렇게 그렇게 쓸쓸히 흘러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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