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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월

박종영 2020. 03. 24. 오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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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월


- 박종영


소리 없이 강을 건너와
외롭게 피는 꽃 이름을 외웁니다.


담 넘어 우윳빛 목련이
총상보다 날렵한 눈빛으로 젊은 연인을 불러 세웁니다.


흐르는 봄바람을 멈추게 하는
느긋한 향기가 있어 세상은 외롭지 않습니다.


햇살 미끄러지는 거리
하얀 길 가득하게 봄빛이 길을 채우고,


어느새 3월이 얼굴 곱게 다듬어
어머니처럼 하얗게 웃고 있습니다.


마냥 기다리던 초록의 세월이 빛나고 있습니다.

댓글 4개

강주화 2020. 03. 26. 오전 10:51

어느새..3월인가 했더니 오늘은 막바지이네요. 자연이 마음껏 뽐내고 있는데 사람만 움추린 꼴입니다. 자연을 함부로 한 그 동안의 댓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 두려움속에 이제부터라도 지구, 자연보호에 우리의 실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를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0. 03. 26. 오전 11:36

자연을 함부로 생각하고 대하는 우리들의 일상이 반성됩니다. 그 자연에서 살아온 우리이기에 더욱 소중한 맘으로 다스려야 할 자연계입니다. 지당한 말씀에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일상에 건승을 빕니다. //

김민재 2020. 03. 27. 오전 12:28

봄의 절정인 3월은 잔인하고 아름다운 바람과 향기를 남기는거 같네요.

박종영 2020. 03. 29. 오후 02:09

잔인한 3월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봄이 열리는 길이 어수선하여 불안합니다.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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