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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
선미숙 2020. 03. 30. 오전 11:37
505
선미숙 2020. 03. 30. 오전 11:37
505
젖은 눈
(濕雪)
선미숙
가지마다 앉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포근하게 감싸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어디에도 마음 주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한 때
가슴이 그리도 메말랐지요.
어느 날,
따뜻한 바람이 스몄지요.
세상에 꽃이 먼저 들어 왔지요.
마음을 녹여준 그 웃음 때문에
이제는 어디에도 앉을 수 있는
촉촉한 눈으로 살려하지요.
댓글 1개
김민재
2020. 03. 30. 오후 09:48
감정이 넘치는 사람에게 촉촉한 눈망울은 조그만 건드려도 터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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