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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

선미숙 2020. 03. 30.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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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 (濕雪) 선미숙 가지마다 앉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포근하게 감싸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어디에도 마음 주지 못하는 눈이 있지요. 한 때 가슴이 그리도 메말랐지요. 어느 날, 따뜻한 바람이 스몄지요. 세상에 꽃이 먼저 들어 왔지요. 마음을 녹여준 그 웃음 때문에 이제는 어디에도 앉을 수 있는 촉촉한 눈으로 살려하지요.

댓글 1개

김민재 2020. 03. 30. 오후 09:48

감정이 넘치는 사람에게 촉촉한 눈망울은 조그만 건드려도 터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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