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고향 가는 길에

박종영 2020. 04. 01. 오후 02:56
502



고향 가는 길에


- 박종영


멀리서 보면
흰쌀 고봉밥 같은 산 벚꽃
하루를 붙잡아 고향 생각을 나누어 울자 하고,


나른한 봄날
참꽃 겹쳐 따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제쳐두고
춘삼월 흥겨움에 겨드랑이 속살 봄바람 타는데,


외로운 짝 찾아 울어대는
구 구국 맷비둘기 사랑놀이에
상큼한 산골 물 냄새 아득한 그리움으로 흘러 들고,


산 벚꽃 흩날리는 등성이에
외로운 생각을 묻을까?
쓰디쓴 독새풀 씹으니 푸르게 열리는 고향 하늘.



댓글 2개

김민재 2020. 04. 01. 오후 10:04

고향가는 길이 익숙하면서도 정겨운 것은 오래된 세월을 함께한 모든것에 대한 친밀감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종영 2020. 04. 02. 오전 11:48

방황을 멈추고 찾아가는 고향길, 눈에 들어오는 산천과 익숙한 사람들의 얼굴이 추억입니다. 그곳 고향은 나를 받아주는 어머니의 사랑이 아직도 남아 온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