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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성 2020. 05. 14.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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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방산月芳山 봉천사鳳泉寺]
 
                                                                  榮鹿 문태성
[월]방산 각시바위 마중하는 영지靈地 봉오름길 반기어
백두대간 백호등 오르면 송홧가루 휘날리는 노송 군무 
금계포란金鷄抱卵 연화부수蓮花浮水 연꽃 둘린 수억 년 세월世月.

[방]향芳香 뿌려 만경창파 일망무제一望無際 펼쳐진 백리벌판 
사벌왕국 용주벌 달리는 왕건 견훤 말발굽 소리 들리는 것가
봉천대서 바라보니 사바세계 문경 예천 의성 안동 상주 구미 둘러쳐진 사방四方.
[산]까치 일출 맞는 무병장수 장원급제 생명수 천지당에
고불고탑 굽이친 길 달 밝은 밤 선녀 내리면
한반도 거쳐간 영혼들의 안식처 본산本山.

[봉]황 날아 하늘 닿으려 성혈 기氣를 품으려나
부동심不動心 진리는 티끌처럼 어려울 듯 간택심 내지마소
미움도 좋음도 없으면 확연히 명백해 지는 인연 자락 영봉靈峰.

[천]년도량 이어갈제 산중 나무 구름 벗해 갈등 털고
부질없는 나를 버려 나를 찾아 설법說法을 구하려니
극락도 만족없고 지옥도 두려울 것 없는 승천昇天.

[사]리사욕 다 버리고 전우주全宇宙를 살피는 것가
그것도 욕심이려 참선 득도得道 더 크게 눈을 떠본 즉
죽음 없인 삶도 없고 삶 없인 죽음도 없는 길손 무상인생 내려 놓는 봉천사鳳泉寺.

-봉천사(경북 문경, 지정智正 스님)에서-

댓글 21개

지정 2020. 05. 14. 오후 01:02

네 선경입니다 그리고 선시입니다

문태성 2020. 05. 14. 오후 01:23

내륙일출 조망 최고의 정기터입니다.

김종호 2020. 05. 14. 오후 03:17

전생은 알길 없고 후생도 모르나니 현상에 알찬 공덕 그것이 천하제일 중생이 무얼 알리요 일심 공양 뿐이리

강태경 2020. 05. 14. 오후 04:28

시 정말 좋습니다 윌방산 봉천사 시는 좀 어려우나 아래 시는 제가 늘 생각 해오던 가슴에 탁 박히는 시원한 시어 입니다

김민재 2020. 05. 14. 오후 05:34

봉천사에 가보고 싶을 정도로 감각적인 표현에 울림이 있는거 같습니다.

문태성 2020. 05. 14. 오후 09:37

지상천국 현세에서 사부대중께 공덕을 쌓으라! 명심합니다.

문태성 2020. 05. 14. 오후 09:38

막힘 없는 주지 스님 법문입니다.

문태성 2020. 05. 14. 오후 09:38

한 번 댕겨 가이소~~!

김조이 2020. 05. 15. 오전 11:38

스님. 선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구국위한 마음으로 나라도 버티네요~ 힘내세요

문태성 2020. 05. 15. 오후 12:29

애국적인 나라사랑, 전통사랑 주지스님이십니다.

이 근 진 2020. 05. 15. 오후 01:21

오래 전 월방산을 탐방하면서 봉천사에서 스님을 뵈었던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의 도요새(이근진)이라 합니다. 스님께서 잠시 쉬었다 가라하시며 따스한 차 한잔을 주셨던 기억이 가끔 떠 오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찾아 뵐려고 하였던 때가 어느 듯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사색의 향기를 들리면서 스님께서 만드신 멋진 시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스님 항상 건강하시고 많은 가르침 주시길 바랍니다^&^

문태성 2020. 05. 15. 오후 01:38

지정스님의 법어가 시에 많이 녹아 있습니다. 즉문즉답한 선문답을 시어로 구성하여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종영 2020. 05. 15. 오후 01:49

월방산 봉천사, 여섯글자로 풀어내는 지정스님의 法語와 풀어내는 禪詩에 마음을 멈춥니다. 감사드리며 문운을 빕니다. 문시인님.//

김석일 2020. 05. 15. 오후 04: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문태성 2020. 05. 15. 오후 06:08

잘 살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문태성 2020. 05. 15. 오후 06:08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백원순 2020. 05. 16. 오후 04:21

\"色卽是空, 空卽是色\"

문태성 2020. 05. 18. 오전 11:05

수없이 되뇌이고 또 뇌여서 깨달음에 이르는 명상구절에 미물인 저를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백원순 2020. 05. 18. 오후 01:46

차이(difference)가 없는 것이 '공(空)'이고 차이가 있는 것이 '색(色)'이라면, 色가운데서 空에 이르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이 힘이 들고, 설상 공부를 많이 하든, 참선을 많이 하든. 우연이 사랑을 하든, 혹은 시를 오래 써서 직관의 경지에 의해서든, 空에 이른다 하여도 그 空이 찰나의 순간에 色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空과 色의 파동 속에서 못난 중생으로 오늘도 '새벽(dawn)'이라는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가르침 고맙습니다.

김석환 2020. 06. 19. 오전 11:34

문태성님은 봉천사 계시는가요? 지정스님은 뵈온적있는데요

문태성 2020. 10. 17. 오후 06:04

봉천사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지정스님을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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