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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선 ( 破船 )

정채균 2020. 06. 20.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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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선(破船)

 

무지개 동경하던 시절 흘러

하늘빛 여전히 삶을 찬미하는데

수렁에 빠진 청춘 누가 건져줄까

 

저 산 너머 행복 찾아

헤지고 더러운 겉옷 벗지 못하고

세파에 휩싸여 조난 신호보냈으나

널빤지 붙잡고 모래톱 밀려왔다

 

꿈결에 들려오는 갈매기 소리

바다는 잠 깨 태양 맞이하고

소금기 머금어 피어난 해당화

가시 돋친 지난날 흔적이 된다.


댓글 2개

문희 2020. 06. 21. 오전 11:14

파선, 거의 절망적 환경이다. 널빤지, 모래톱, 갈매기, 해당화.. 절망은 아닌 것 같다. 힘들었던 흔적을 기억할 수 있다면 희망이 보인다. 좀 늦은 나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깊게 생각해 본 것은 모든 것을 줄이고 좁히면 해 나갈 수 있다는 결론에 스스로 만족한 적이 있다. 지혜와 용기를 잃지 않았다면 꿈의 포기란 없다.

정채균 2020. 06. 21. 오후 04:00

문희 선생님~ 20대에 메모한 것을 좀 어렵게 퇴고해 보았습니다 작금의 세상은 파산이라 하고 신용불량자에 노숙자 신세... 서글픈 여정입니다 그래도 황혼이 되어 뒤돌아보니 용케 잘 버티어 왔습니다 이제는 쉬고 여유 부려보고 싶은데 코로나의 복병에 또 발이 묶였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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