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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못하는 그리움
안귀분 2020. 08. 01. 오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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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분 2020. 08. 01. 오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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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못하는 그리움
안귀분
찰랑이는 물가에서
내 것이 아닌 줄 알면서
물새를 보다가
눈감고 몇 걸음 떼었더니
내 마음도 모르고
강바람이 새의 날개를 채간다
수면 우위에 비가 내린다
영영 돌아오지 않을 곳으로
물살이 빗줄기의 끝을 앗아간다
물이 빠진 비와 함께
긴 꼬리를 끌며 사라지는 강물
모두를 데리고 간다 해도
아무 말 못하는
그리움만은 데려가지 말아요
물가의 풀잎으로 앉아
먹구름 속에서 빗물이 동날 때
뛰는 가슴으로 기다릴게요
댓글 1개
김민재
2020. 08. 13. 오전 12:29
말을 잘하는 것은 마음을 잘 표현해 내는 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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