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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김용호

김용호 2020. 08. 30.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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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김용호 네모진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처마 끝에 고요와 그리움이 매달려 있다. 비가 내린다. 빗물 내리듯 하늘에서 그리움이 내린다. 숭숭 뚫린 빗물 사이로 시한부 삶을 살다간 가련한 여인이 내려온다. 튼살 같은 내 마음이 슬프다. 사랑해요. 이해해요. 좋아해요. 행복해요. 감사해요. 다시 들을 수 없는 이런 말들이 숭숭 뚫린 빗물 사이로 내려온다. 오늘 내 마음이 수상(殊常)하게 슬프다.

댓글 1개

김민재 2020. 09. 01. 오후 09:33

슬픔은 이유도 핑계도 없이 찾아왔다 서서히 사라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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