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진안 고원길

조준열 2020. 10. 18. 오전 04:12
535
진안 고원길 조준열 진안 땅 고샅고샅 백개 마을을 품고 오십 고개 길 잇는 사람의 길, 마실 길 길은 사람이 내고 신이 의미를 심는다고 했다 높고 높아서 하늘을 꿰는 길 진안 사람들 산골 안에서만 천년 만년 살아온 게 아니었네 세상 방방곡곡을 인삼의 인심으로 나르고 편안한 삶을 누리라고 진안이었네 태풍도 재앙을 만들지 못한 땅 낯설게 오신 나그네는 그냥 진안에 눌러 앉아 유순한 진안 사람되었고 산고수장山高水長이라 했네 고원 안섶마다 호수 하나씩 끼고서 파르라니 후생의 후생에 생명을 나르던 고원길 출처 : 《표현문학 신인상 수상 작품》 (2020년)

댓글 2개

김민재 2020. 10. 19. 오후 11:05

고향길의 익숙함과 정겨움은 늘 상상만을도 즐겁지 않을까요.

문희 2020. 10. 20. 오후 04:30

'무진장: 무주군(茂朱郡), 진안군(鎭安郡), 장수군(長水郡)'하면 전북의 대표적 시골로 통했습니다. 그 산골에 길이 많이 뚫렸어도 세월의 느낌이 오는 시에 취하지 않을 수 없군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