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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문매자 2020. 10. 24. 오후 04:27
476
문매자 2020. 10. 24. 오후 04:27
476
반성
문매자
안개처럼 왔다가
해 뜨면 사라지는 고요마저도
자신의 감정대로 행하지 못해
헌신짝 인양 타인에게 맡긴다.
툭 튀어나온 돌부리 향해
의미 없는 독설 거침없이 내 뱉는
반성의 지름길이
어디로 회귀해 갔는지
가까운 친구의 충고가
이웃집 아기 우는 소리보다 시끄럽고
부모의 가르침이 잔소리로 들리는
허무맹랑한 사회에 발 들여놓고 뒷짐 지고 걸어간다
잘못 낀 단추가 울며 외쳐도
바로 잡아주지 못하는 비뚤어진 얼굴
대칭된 내 모습은 진정 찾을 수 있을까
바꿔 신은 신발이 발 아픈 이유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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