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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가는 길에/김용호

김용호 2020. 10. 28.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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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가는 길에 김용호 노상 고독과 마주앉아 살다보니 언제부터인가 행복에 허천 들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애정에 허천 들린 사람되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 그지없이 마음 단정하고 가슴에 행복의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가슴에 애정에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언젠가 내가 바라던 행복과 애정이 비대해질 듯도 합니다. 늙어 가는 길에 나의 희망은 고독할 때 외로울 때 허무할 때 내 삶을 닮은 사람을 만나 더 늙기 전에 쭉정이로 남을 쓸쓸한 추억말고 알곡으로 남을 퍽이나 무던히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수북히 쌓아 나아가고 싶어집니다.

댓글 2개

김민재 2020. 10. 29. 오후 09:57

항상 허전하고 부족한 우리의 마음은 늘 사랑을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문희 2020. 11. 02. 오후 04:46

늙어 가는 길에 그리 가볍지 않은 사람이 되어 보람있는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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