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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에서

김옥준 2020. 10. 31.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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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에서 김옥준 푸른 내음 멀어지고 솔 향기 낙엽향기에 묻혀 억새 가슴에 둥지 틀고 갈색 햇살 받으며 넘치는 안정감에 갈색바람 일어 내 허전한 내음 멀어지고 당신은 갈색바람 타고 번뇌의 숲 속을 지나 내게 왔습니다 쌓이는 낙엽 속에 나의 업도 차곡차곡 덮어 삭히고 싶습니다 오염된 내 영혼 청수를 헹구어 메마른 가지에 말리고 싶습니다

댓글 1개

김민재 2020. 10. 31. 오전 09:57

젖은 마음을 말리고 혼란스러움을 떨쳐내어 가을과 함께 동화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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