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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이필종 2020. 10. 31. 오전 04:03
491
이필종 2020. 10. 31. 오전 04:03
491
억새꽃
이필종
꽃은 호시절이 있었다
산등성이나 언덕의 어깨쯤에서
억새꽃도 꽃이었다
은빛 달 중천에 걸려 흔들릴 때
이태백의 넋이
꽃으로 피었지
억새꽃이
밤하늘에 시 한 수 적는다
오랜 세월
흔들릴 것 같은
인고의 세월 버티면서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춤을 추는
꽃
억새꽃
댓글 2개
김민재
2020. 10. 31. 오전 09:57
갈대와 같이 억새꽃 역시 강인한 인내와 외로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희
2020. 11. 02. 오후 04:26
가을바람에 파도를 이루는 억새풀의 모습, 쓸어 지지 않으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한 순간의 희열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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