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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에서
김옥준 2020. 10. 31. 오전 04:00
483
김옥준 2020. 10. 31. 오전 04:00
483
가을 산사에서
김옥준
푸른 내음 멀어지고
솔 향기 낙엽향기에
묻혀
억새 가슴에 둥지 틀고
갈색 햇살 받으며
넘치는 안정감에
갈색바람 일어
내 허전한 내음 멀어지고
당신은 갈색바람 타고
번뇌의 숲 속을 지나
내게 왔습니다
쌓이는 낙엽 속에
나의 업도 차곡차곡
덮어 삭히고 싶습니다
오염된 내 영혼
청수를 헹구어
메마른 가지에
말리고 싶습니다
댓글 1개
김민재
2020. 10. 31. 오전 09:57
젖은 마음을 말리고 혼란스러움을 떨쳐내어 가을과 함께 동화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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