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가을 햇살(The Sunshine of Autumn)
백원순 2020. 11. 08. 오후 01:41
619
백원순 2020. 11. 08. 오후 01:41
619
가을 햇살(The Sunshine of Autumn)
백 원 순
가을빛이 비추이는
산길을 걸을 때
모든 세월
영혼의 음양을
내 보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리
가을빛이 비추이는
산길을 걸을 때
굽이굽이마다 물든
단풍잎들이
삶의 페이지를
말하지 않으리
인생길에서
가장 많이 아픈 마음은
가장 붉은 단풍으로
인생길에서
가장 즐거웠던 추억은
가장 노란 단풍으로
인생길 중
가장 밝게 비추이는
노란 은행나무 잎처럼
그대 오기를 기다리면서
가을 모퉁이에
서성거리고 있다
댓글 3개
김민재
2020. 11. 09. 오후 09:35
그 뜨거운 여름의 태양도 가을의 따가운 햇살을 감히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무엇이 더 강하냐보다 무엇이 더 깊이가 있느냐를 바라보게 되는 가을의 햇살이네요.
정채균
2020. 11. 10. 오후 09:33
그대 오기를 기다리면서 가을 모퉁이에 서성거리고 있다.....
문희
2020. 11. 11. 오전 10:12
밝은 햇살 아래의 단풍을 표현하기 어려운 것처럼 숙성된 마음의 정리가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런 마음을 두드리며 읽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